호치민 러쉬 클럽

2004년에 영업을 시작한 러쉬 클럽(Lush Saigon, 러쉬 사이공)은 호치민에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클럽 중 하나입니다. 과거 오픈 당시, 세간의 주류였던 비어 클럽이나 대중음악 위주의 클럽에서 벗어나,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서구식 클럽을 지향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초기에는 현지 방문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 장르와 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호치민에서 처음으로 '레이디스 나이트'를 정기적으로 도입하고, 당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던 라틴 하우스 음악을 선보이며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댄스 음악의 유행에 따라 음악적 색깔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십수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왔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호치민 유흥 문화의 변천사와 함께해 온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러쉬 클럽은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층은 스탠딩 테이블 중심으로, 위층은 착석이 가능한 소파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용 인원은 약 200명 규모로, 주말이나 특정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내부 공간이 붐빌 수 있지만, 외부 바 공간은 대화를 나누기에 비교적 용이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곳의 음악은 주로 힙합과 EDM 장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화요일에는 특정 시간까지 일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레이디스 나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호치민 러쉬 클럽은 칵테일, 피처, 증류주, 와인, 맥주 등 다채로운 주류를 제공합니다. 모히토, 마티니와 같은 클래식 칵테일부터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처 칵테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스키, 보드카, 진, 데킬라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병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샴페인과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병맥주, 주스, 소프트 드링크 등 여러 음료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